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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전도사 박성경이랜드 부회장 "아직 갈 길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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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아직 갈 길이 멀다."

이랜드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은 한류공연 '와팝(WAPOP)'을 지켜 본 박성경 이랜드 부회장의 평가는 냉정했다.
박 부회장이 심혈을 기울인 와팝이 지난 1일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됐다. 이날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동아트홀에서 열린 와팝 공연에 일반 관객 1600여명이 참석했다. 와팝은 드라마와 케이팝 등 한류 인기 콘텐츠를 엮은 새로운 장르의 공연이다.

박 부회장은 해외관광객들이 국내에서 한류를 직접 접할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이 없다고 판단, 지난 2010년부터 '와팝' 사업을 기획했다. 올해는 아시아권 해외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중국, 일본, 홍콩, 대만 등을 돌아다니며 대형유통기업과 접촉해 '와팝'을 알렸다.

공연 당일에도 박 부회장은 전반적인 공연 진행사항을 진두지휘했다. 그는 공연하는 동안을 제외하곤 내내 공연장을 돌아다니며 준비작업, 관객응대 등을 손수 챙겼다. 이날은 박 부회장의 아들내외인 윤충근씨와 배우 최정윤씨도 박 부회장을 도왔다.
공연은 '이병헌과 함께 떠나는 아름다운 추억의 사랑 테마 여행'의 주제로 2시간 20분간 진행됐다. 이병헌의 소개로 드라마 '꽃보다 남자', '천국의 계단', '해를 품은 달', '겨울연가', '아이리스' 등의 명장면이 각각 4분간 보여졌다. 또한 가수 보아, 씨스타, 비스트, 포맨, 달샤벳 등의 공연도 펼쳐졌다. 공연은 처음이라 다소 어수선한 부분도 있었지만 대체로 신선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완벽주의자'로 알려진 박 부회장의 평가는 냉정했다. 공연 후 기자들과 만난 그는 "공연보는 내내 숨 넘어가는 줄 알았다"며 "보는 내내 보완해야 할 부분만 체크하게 되더라"고 웃었다. 이어 "처음 시도되는 공연이라 미비한 부분도 있었는데, 일주일에 한번만 공연하면서 수정 보완해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수익은 당분간 포기해서라도 와팝을 '한국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게 박 부회장의 목표다. 그는 "일본 관광객들이 많이 줄어든데다가 중국에서 한국 여행에 대한 평판이 '쇼핑만 시키는 나라'로 부정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해외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계속해서 개발해 2년내 신규 해외 관광객만 500만명을 유치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일주일에 한번씩 아시아권 대형유통그룹 오너들을 초청해 한류의 우수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공연에는 대만의 최고유통그룹인 원동그룹의 오너가(家)가 참석했다. 박 부회장은 "해외에서 온 관객들의 공연에 대한 평가는 '원더풀'이라고 하더라"면서 "관광객이 늘어나면 공연은 상설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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