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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 64비트 경쟁 가열…'슈퍼폰' 시대 개막

최종수정 2013.09.15 09:54 기사입력 2013.09.1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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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만한 스마트폰이 데스크탑과 동급 성능 구현…스마트폰 기술 경쟁 가열

삼성-애플, 64비트 경쟁 가열…'슈퍼폰'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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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애플이 '아이폰5S'에 64비트 AP를 지원한 데 이어 삼성전자도 차기 스마트폰에 64비트 AP를 적용한다고 밝히면서 PC에 맞먹는 성능의 슈퍼 스마트폰 경쟁이 본격화됐다. 손바닥만한 스마트폰이 데스크탑과 동급 사양을 갖추면서 손 안의 PC 시대를 놓고 스마트폰 제조사간 기술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5S에 64비트 AP를 지원하며 처음으로 64비트 스마트폰 시대를 열었다.
현재 스마트폰, 태블릿은 32비트 AP를 탑재했다. 64비트 중앙처리장치(CPU)는 50여년 전 슈퍼컴퓨터, 10여년 전 PC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스마트폰 AP가 기존 32비트에서 64비트로 바뀌면 연산 능력이 빨라지고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량이 늘어난다. 최대 4기가바이트(GB) 램을 지원해 멀티태스킹 능력도 향상된다. 손바닥만한 스마트폰이 고성능 PC가 처리하는 작업을 무리없이 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아이폰5S 발표 직후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도 차기 스마트폰에 64비트 AP를 적용한다고 밝혀 모바일 컴퓨팅 시대 선도를 위한 기술 경쟁을 예고했다. 모바일 기기의 사양이 높아지고 고용량 콘텐츠가 늘어나면서 삼성전자를 포함해 다른 제조사들도 장기적으로는 64비트 AP 스마트폰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64비트 AP 스마트폰은 시기상조라는 견해도 있다. 64비트 AP 스마트폰이 제 성능을 발휘하려면 하드웨어, 운영체제(OS),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등 3요소가 고루 갖춰져야 하는데 아직 준비가 안됐다는 지적이다. 아이폰5S는 램이 1GB로 64비트 AP의 성능을 체감하기 어렵고 iOS에 64비트용 앱도 부족하다. 애플은 그나마 iOS7에서 64비트를 지원하기 시작했지만 안드로이드 OS는 여전히 32비트만을 지원한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컴퓨팅 시대 개막으로 스마트폰 성능이 PC와 같은 수준으로 높아지면서 64비트 AP도 향후 스마트폰의 주요 흐름이 될 것"이라며 "이번 64비트 AP를 적용한 아이폰5S 출시로 과거 PC 기술 경쟁처럼 스마트폰 기술 경쟁도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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