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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역LTE로 맞붙은 이통3사, 뭐가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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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이동통신 3사의 ‘속도’ 전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지난달 말 주파수 경매를 통해 새 롱텀에볼루션(LTE) 주파수 대역을 나눠가진 이통 3사는 내년 중반부터 LTE-A에 광대역LTE까지 묶어 현재 LTE 속도의 최고 세 배까지 속도를 끌어올리겠다며 ‘선전포고’를 날렸다.

이통 3사는 모두 내년 7월 이후 LTE-A와 광대역LTE를 모두 통합 네트워크로 제공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현재 LTE 속도는 이론상 최대 75Mbps까지 낼 수 있으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주파수 두 개를 묶어 쓰는 주파수집성기술(CA) 상용화를 통해 최대 150Mbps까지 내는 LTE-A 서비스에 나선 상태다. 여기에 광대역화 주파수까지 묶으면 최대 225Mbps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3사는 각사가 동원할 수 있는 최대 역량을 짜내어 ‘제2차 LTE전쟁’에 임하고 있다.
SKT “광대역+LTE-A 다된다”= LTE-A를 가장 먼저 시작한 SK텔레콤은 가장 먼저 LTE-A와 광대역 LTE 통합 네트워크를 이룰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안에 서울과 수도권에서, 내년 7월 전국에서 각각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는 SK텔레콤이 획득한 주파수가 1.8㎓ 35㎒폭이기 때문이다. 기존의 1.8㎓ 보조망 설비를 이용할 수 있기에 전국망 설치까지 드는 시간과 비용이 크지 않다. 하반기에 등장하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이들은 LTE-A와 광대역LTE를 모두 누릴 수 있다. 다만 극소수 초창기 LTE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당시 주력망이 800㎒였기에 광대역에 따른 속도 증가 혜택을 받지 못한다.

KT “LTE단말기 모두 빨라진다”= KT가 가장 강점으로 내세우는 것은 모든 자사 LTE 단말기에 광대역 속도를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의 1.8㎓ 20㎒폭인 LTE 주력 망에 추가로 15㎒폭을 넓혀 35㎒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주파수를 사용하기에 두 주파수를 쓰는 CA보다 더 안정적이고 배터리 소모도 적다는 것을 내세우고 있다. 또 1.8㎓는 글로벌 이통사들이 두루 쓰기에 해외에서 발매된 단말기도 바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KT는 당장 9월부터 서울 내에서 시작해 2014년 3월 광역시, 2014년 7월에 전국 모든 지역까지 확대한다. 혼간섭 문제가 걸린 900㎒ 주파수에서 LTE-A를 언제 시작하느냐가 KT가 내세우는 ‘광대역 LTE-A’의 관건이다.

LGU+ “주파수 대역폭 가장 넓다”= LG유플러스는 가장 넒은 주파수 대역이 자랑이다. LG유플러스가 최저가에 가져온 2.6㎓ 대역은 유일하게 상·하향 20㎒폭씩 총 40㎒폭을 온전히 갖고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과 KT의 1.8㎓ 35㎒폭에 비해 질적으로 속도가 빠르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기존 LTE 주력망 2.1㎓ 대역 20㎒폭에 보조망 800㎒ 대역 20㎒폭을 갖고 있다. 주파수 폭만 따진다면 총 80㎒폭으로 광대역과 LTE-A 3개 주파수를 합쳐 300Mbps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전혀 망 투자가 돼 있지 않은 대역인 만큼 얼마나 망을 빨리 깔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LG유플러스는 내년 3월 광역시, 7월 전국 서비스가 목표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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