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 공영차고지 지하화 및 현건물 리모델링 등 현안사업 해결 날개 달아
성북구는 그 두 번째 현장시장실을 운영· 지원했다.
성북구는 ▲한양도성 입구 성북동 역사문화 보존정비 길음동 공공부지에 문화복합시설 조성 ▲안암동 인권마을 조성지원 ▲월곡적환장 시설 지하화 사업 등 10개의 현안사업을 제시했다.
박원순 시장은 성북구가 시급하다고 요청한 주요 현안에 대한 답을 찾고자 김영배 성북구청장과 함께 한양도성 역사문화 보존정비 구역, 성북예술창작센터, 길음동 공공부지 등 현장으로 달려가 주민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며 해결의 실마리를 집중적으로 모색했다.
이를 통해 마련된 성과는 다음과 같다.
지형과 기능을 고려, 공영차고지 지하화를 추진하고 지상부에는 커뮤니티 공간 등 주민편의 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한양도성 입구 성북동 역사문화 보존 정비
선잠단지, 마전터, 장수마을, 간송미술관 등과 연계해 진행하는 것을 큰 틀로 잡았다. 이를 위해 서울시와 성북구가 협력, 연구용역을 시행하기로 했다. 단절된 탐방로에 대해서는 국·공유지 구간 350m(쉼터 제2암문~방공포대 입구)는 내년에 정비를 완료하고 사유지 구간 550m는 연구용역 결과를 반영, 중·장기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서울시 길음동 공공부지 문화복합시설 조성
도서관, 어린이집 등 주민을 위한 필요시설에 대해 구체적인 연구를 우선 하기로 했다. 연구용역은 내년 진행할 예정이다.
◆북악산 스카이웨이 및 삼청터널 일대 시민개방 추진
산책로 중 정비가 시급한 구간부터 우선 정비하며 예산은 내년부터 반영키로 했다. 산책로 주변 군사시설 이전 공원화는 성북구가 구체적인 안을 마련하면 서울시가 정부에 적극 건의하는 형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동북선 경전철 확정에 따른 홍릉벤처벨리 - 종암·월곡 창조문화 벨트 조성계획
동북선 경전철 확정에 따라 성북구는 종암·월곡권역을 창조문화벨트라는 전략적인 발전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서울시는 기존 5개 대학(경희대 고려대 서울시립대 한국외대 한국예술종합)과 7개 연구기관(KIST 등)으로 구성된 홍릉포럼의 2014년 '홍릉단지 발전 실행방안' 용역에 성북구의 창조문화벨트 건의내용을 포함해 시행하기로 했다.
◆직주혼합 서울형 산업(섬유·봉제업) 앵커시설 건립
별도로 진행예정이었던 동북4구 발전방안 연구용역에 이 내용을 포함, 연구하기로 했다.
◆안암동 인권마을 조성지원
보문역의 역사 내 디자인을 인권친화적으로 조성하는 한편 노약자를 위한 엘리베이터 설치를 구체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월곡 폐기물 처리 시설 지하화, 석관동 재활용선별장 현대화
월곡동 폐기물 처리 시설 지하화는 전문가와 서울시와 성북구가 함께 참여하는 TF팀 구성하여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석관동 재활용선별장은 재활용품 감량 후 폐쇄 또는 지하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그 전에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집진시설 등 분진, 악취의 완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서울시 주민참여형 생활권계획'의 자치구 기본구상 용역비 지원
구청장협의회의 서울시 생활권 계획 수립 방안을 보고 후 검토하기로 했다.
박원순 시장은 성북구에 대해 “끌림이 있는 도시, 사람 냄새 나는, 역사문화의 도시”라며 성북구 현장시장실을 운영한 소감을 밝히며 마무리했다.
이번 현장시장실은 성북구가 풀어야 할 여러 과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함께 성북구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도 제공했다. 서울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한양도성을, 특히 가장 아름다운 구간을 품고 있는 도시로서의 가능성을 재발견한 것이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성북구의 오랜 문제를 서울시와 성북구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방법을 모색함으로써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었다”면서 “성북구민의 숙원사업을 지속적이며 긍정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성북구는 이번 현장시장실의 운영결과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성북구 기획예산과 920-2900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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