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는 이날 성명서에서 "눈 깜짝할 사이, 나라를 팔아먹은 중죄인이 되어 있었다"며 "오늘부로 광주시립소녀소녀합창단의 지휘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씨는 "우리 모두의 열정과 노력이, 내용물이 아닌 포장지 색에 불과했던 티셔츠 한 장에 그토록 짓밟히고, 가려질 수 있었는지"라며 "엄숙한 자리에 어울리는 복장이 그리도 중요했다면 왜 자유분방한 청소년들의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그토록 원하셨는지 몇 번을 되묻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지난 15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서 체 게바라가 새겨진 옷을 입고 공연을 했다. 광주보훈처장이 이를 문제 삼아 강운태 시장에게 이의를 제기하자 광주시는 지휘자를 경고 조치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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