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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뉴미디어담당관실 이관 가능할까?…도의회 '난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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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시끄럽다. 대변인실내 뉴미디어담당관실의 기획조정실 이관이 추진되면서 논란이다. 일단 경기도는 이관을 결정한 상태다.

그러나 경기도의 생각처럼 이관작업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경기도 조직개편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경기도의회가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어서다.
도 대변인실 소관부서인 도의회 보건복지공보위원회 류재구 의원(민주ㆍ부천)은 14일 "대변인실에서 총괄적으로 관장해 온 부서를 부분적으로 떼어내 이관하는 것은 집행부의 다른 의도가 있다는 오해를 살 소지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류 의원은 특히 "대변인실 조직을 다른 부서로 빼내는 것은 일단 관리적 측면에서도 옳지 않다고 본다"며 "조직효율성 측면에서 말이 안되는 만큼 (조직개편에)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조직개편 움직임에 대해 "오래전부터 검토된 것은 아닌 것 같다"며 "최근 (도에서)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내년 지방선거 등과 맞물려 여러 오해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재차 지적했다.
임채호 도의회 부의장(민주ㆍ안양)은 "왜 그렇게 조직을 개편하려고 하는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된다"며 "아직 개편 의도를 모르는 만큼 자세히 들여다보고 도의회 차원에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강득구 민주당 대표의원(안양)은 "뉴미디어담당관실은 최근에 신설된 조직으로 SNS 등 다양한 소통 툴(Tool)을 제대로 만들어 도민에 대해 도정방향을 설명하고 나아가 홍보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안다"며 "그렇다면 대변인실에 두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의원은 특히 "이번에 뉴미디어담당관실 이관이 추진되는 정보화기획관실은 하드웨어쪽으로 IT기반 분야에 업무 중심이 맞춰져 있다"며 "뉴미디어담당관실은 이에 반해 콘텐츠로 소프트웨어쪽인데 굳이 (그쪽으로)옮기려는 김 지사의 의도를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아가 "임기가 채 1년도 남지 않은 상태에서 김 지사가 DMZ에 개성공단을 만들겠다고 하고, 예술의 전당을 조성하겠다고 하며, 조직개편까지 단행하는 것은 현 시점에 맞지 않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경기도는 남충희 도 경제부지사 주재로 최근 회의를 갖고, 대변인실내 뉴미디어담당관실의 기획조정실 이관을 확정한 상태다. 하지만 조직개편을 위해서는 도의회 소관 상임위인 보건복지공보위의 논의와 함께 조례 개정이 선결돼야 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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