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2일부터 일주일간 본점 4층에서 '동우회 엑스포'를 열고 있다. 이날 엑스포에 참가한 직원들이 각 동우회 부스를 돌아보고 있다.(출처:한화투자증권)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여러분이 우리 회사의 기둥입니다."
증권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불황으로 어깨가 처져있는 직원들의 '기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직원들과 스킨십을 강화하고 동아리 활동 등을 적극 지원하는 등 조직 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2일부터 일주일동안 사내 동아리 활성화를 위한 '동우회 엑스포'를 실시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축구와 등산, 볼링, 야구, 사진, 공연ㆍ문화 등 10개의 사내 동우회가 조직되어 있으며 중복가입자를 포함해 총 1182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 엑스포를 통해 100여명을 추가로 모집할 계획이라고 이 회사 관계자는 귀띔했다. 행사장에서 만난 최주빈(25) 경영지원본부 사원은 "올해 입사했는데 이번 엑스포를 통해 사내에 여러 동우회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최근 직원들이 많이 지쳐있는데 동우회 활동이 직원들의 사기 진작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KDB대우증권은 지난해부터 김기범 사장과 직원들이 함께 식사를 하는 'CEO Day'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또 지난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동화로 만든 사보를 제작하기도 했다. 이는 자녀들에게 부모가 직장에서 하는 일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동화로 설명해 이해도를 높이고 직원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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