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강판 노사는 지난 15일 2013~14년도 무교섭 임금조정 조인식을 가졌다. 이 회사 노사는 복수년(2년) 임금조정과 함께 직급이 내려갈수록 더 높은 임금상승률을 적용하는 ‘하후상박(下厚上薄)’ 형태의 정액제 임금조정에도 합의했다. 이같은 매년 되풀이되는 임금교섭의 낭비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포스코강판은 지난 2009년 임금 기본급을 동결하고, 주요 간부들은 자율적으로 기본연봉의 5%를 자진반납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임원들이 임금 10%를 자진 반납해 경영위기 극복에 일조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 직원들이 경영정상화에 동참하고 있다”며 “노사 화합을 바탕으로 하반기에 생산체제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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