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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위 '뫼비우스' 판정에 영화계 "당혹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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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위 '뫼비우스' 판정에 영화계 "당혹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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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김기덕 감독의 신작 '뫼비우스'의 제한상영가 등급 재결정에 대해 영화계에서는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제한 상영가는 국내에서 상영 및 광고 선전에 있어서 일정한 제한이 필요한 영화 등급으로 김 감독의 신작 '뫼비우스가'가 이에 해당 돼, 제한 상영관에서만 관람할 수 있게 됐다.
이 때문에 김기덕 감독은 18일 보도 자료를 통해 "기자 평론가 문화부관계자 등을 모시고 제한상영가에 대한 찬반 시사회를 할 것"이라며 "현장 투표를 해 30%가 반대하면 재심의 결과와 상관없이 개봉을 안 하겠다"고 밝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김 감독은 "개봉 때까지 보호되어야 할 '뫼비우스'의 핵심줄거리를 기자가 무책임하게 기사로 썼다"면서 "영상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를 통해 일방적으로 모자성관계 영화라고만 알려져 영화의 가치가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토로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 사태에 대해 한지승 감독은 "공격적인 침해"라는 견해를 내놨다. 한 감독은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영화계 내부에서 입장정리가 필요하다. 이는 성인의 볼 권리 침해라고 본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영화등급위원회) 발상이 구시대적임은 물론 오만하다고 생각한다. 지난 2011년 박선이 위원장이 부임하고 나서부터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은 작품이 2~3배는 더 늘었다"면서 "이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제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명세 감독 또한 영등위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이 감독은 "(등급 번복 사태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표현의 자유는 존중되어야 한다"면서 "최근 영등위가 (등급 기준을 심사 하는 부분이) 너무 심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반면 한 대기업 영화 투자 부서 관계자는 "사실 이번 사태가 벌어졌는지도 잘 몰랐다"면서 "제작 투자 쪽은 이번 등급 사태에 대해 그다지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상반된 입장을 내놨다.

한편 김기덕 감독의 신작 '뫼비우스'는 한 가족이 성적 욕망에 사로잡히게 되면서 파멸에 이르는 파격적인 줄거리로 조재현, 서영주, 이은우 등이 출연했다.



최준용 기자 c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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