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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원, 아내 폭행·위치 추적 혐의 전면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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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아내를 폭행하고 동의 없이 위치를 추적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배우 류시원이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 5단독 이성용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류시원의 변호인은 "아내의 뺨을 때린 적이 없다. 과한 폭언을 한 적은 있지만, 부부 사이에 통상 있을 수 있는 말싸움일 뿐 협박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류시원이 아내의 승용차에 GPS를 설치한 혐의(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에 대해서는 "설치 사실은 인정하지만 피고인의 직업적 특성상 배우자와 어린 딸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것 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변호인은 "피해자가 딸을 이용해 돌발적이고 위험한 상식 밖의 행동을 하는 모습을 녹화한 영상을 확보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김형렬)는 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위반과 폭행 등의 혐의로 류시원을 불구속 기소했다. 하지만 류시원은 아내가 악의적인 주장을 하고 있다며 끝까지 진실을 밝히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류시원은 201년 10월 아내 조모씨와 결혼했지만 원만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지 못하고 2011년 3월 이혼조정을 신청했다. 현재 두 사람은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다.

한편 류시원의 2차 공판은 다음 달 18일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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