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모두발언, 의제논의 순으로 진행될 듯
통일부는 9일 "오전 10시15분께 남북 실무접촉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남북은 당초 10시 정각에 실무접촉을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해 일정이 15분 가량 지연됐다.
김성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장 등 북한측 대표단 3명은 이날 오전 9시43분께 판문점에 도착했다. 천해성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등 우리측 대표단 3명은 이보다 40분 앞서 도착해, 실무접촉 장소인 '평화의 집'에는 들어가지 않은 채 북한측 대표단을 기다렸다.
남북 대표단은 이번 실무접촉에서 곧바로 현안을 다루기보다는 향후 있을 장관급회담을 준비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천해성 실장은 이날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판문점으로 출발하면서 "오늘 실무접촉은 12일 서울에서 남북 장관급회담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행정적·기술적 문제를 협의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장관급회담 대표단의 규모, 체류 일정, 의제 등이 실무접촉에서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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