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이 부상을 딛고 8일(이하 한국시간) 복귀전을 치른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을 앞두고 “류현진이 오늘 불펜 피칭을 했다”며 “별다른 이상이 없다면 8일 등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몸 상태에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귀전 상대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35승22패).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이다. 류현진은 지난달 18일 맞대결에서 5이닝 5피안타 5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승리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구원진의 난조로 쓴맛을 봤다. 사실 투구 내용은 썩 좋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가장 짧은 이닝을 던졌고, 가장 많은 볼넷을 허용했다. 애틀랜타 타선은 여전히 강한 면모를 보인다. 4일 현재 팀 장타율 9위(0.420), OPS 8위(0.741)다. 팀 홈런은 무려 2위(78개)다.
모든 조건이 불리한 건 아니다. 경기는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류현진과 궁합은 꽤 좋은 편. 5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1.57을 남겼다. 최근 경기를 완봉승으로 매듭짓는 등 빅리그에 곧잘 적응하고 있어 설욕 가능성이 적지 않단 평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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