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최근 샘표, 코스모화학 등과 공장 에너지 절감 솔루션인 ‘클라우드 FEMS(Cloud Factory Energy Management System)’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공장 에너지 효율화 사업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공장이나 산업체는 국내 전체 건물 에너지 사용량의 약 60%를 차지하는 대표적 전력 사용처다. SK텔레콤은 이번 클라우드 FEMS 사업 본격화를 통해 최근의 ‘전력 대란’ 위기 극복은 물론 고유가 시대의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한다는 목표다.
빌딩·병원·호텔 등에 적용된 클라우드 BEMS가 냉난방·온수·조명 등 주 에너지 소비 발생 부분 효율화에 특화됐다면, 이번 공장에 도입되는 클라우드 FEMS는 각 사업체별 생산 공정을 사전에 면밀히 분석해 해당 업무에 맞는 맞춤형 처방을 내린 것이 특징이다.
또한 백색안료인 이산화티타늄과 2차 전지 핵심소재인 코발트를 생산하는 코스모화학에는 필수 장비인 냉동기를 고효율 제품으로 교체하고 기존 제조 공정의 개선을 제안하는 한편 해당 공정에 특화된 에너지 운영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두 회사 모두 연간 10% 이상의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는 물론 제품 품질 개선 및 생산성 향상 효과까지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매월 클라우드 FEMS 시스템 솔루션 도입을 통한 실질적 에너지 절감 성과 및 운영 상황 분석을 통한 개선 방안을 제공해 향후 공장·산업체 내 타 분야에서도 업그레이드된 에너지 절감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SK텔레콤은 그 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 대한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올해부터 더욱 본격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SK텔레콤의 강점인 빅데이터 기술과 클라우드 기술, 무선 통신 기술 기반의 BEMS 솔루션 고도화를 지속 추진해 내년부터 중국·동남아·중동 등 해외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이명근 SK텔레콤 기업사업부문장은 “최근 에너지 비용 상승, 전력 위기 등을 계기로 국내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 FEMS 등 에너지 효율화 솔루션을 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SK텔레콤은 앞선 ICT기술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에너지 절감에 기여하는 한편 향후 해외 진출을 통해 클라우드 FEMS를 새로운 창조경제 사례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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