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경제연구소(KEI)와 한미클럽 공동 '한ㆍ미 정상회담 평가' 세미나에 축사를 위해 참석한 최 대사는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최 대사는 또 "본국에서 본격적으로 조사를 진행하는 있는 만큼 조만간 진상이 규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전 대변인 성추행 의혹 사건과 관련한 의문들이 많아지고 있다. 현재 상황은.
=박근혜 대통령이 철저한 진상 규명을 지시했기 때문에 모든 절차나 과정에 대한 규명이 있을 것으로 본다. 국민이 궁금한 점이 많다는 것도 안다. 대사관으로서는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게 맞지 현 시점에서 어떤 사안에 대해 의견이나 시각을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서울에서 진행되는 진상 규명 과정을 기다려보는 게 맞다.
▲미국 수사 당국에 특별히 전달한 사항은 없나.
=미국 수사 당국에 우리 측이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동시에 윤 전대변인과 관련된 절차가 빨리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여러 경로로) 다 했다고 보면 된다.
▲미국측의 반응은 어땠나.
=(답변을 하기에) 아직 좀 빠르지 않나. 좀 기다려보자.
▲워싱턴 DC 현지 경찰이 우리 측에 수사 협조 요청해온 것은 없나.
=우리가 협조 제의를 해놓고 조속히 진행됐으면 좋겠다는 의사 표시를 한 상태니까 좀 기다려봐야 한다.
▲대사관 측이 피해 인턴으로 하여금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게 했다는 주장도 나온다. 신고를 한 한국문화원 직원이 그만둔 이유는 뭔가.
=모든 과정이나 진상을 규명하는 중이다. 현 시점에서는 어떤 하나의 측면이나 하나의 사안에 대해 얘기하는 게 전체적인 진상 조사와 확실한 규명차원에서 적절치 않다.
▲한국 문화원의 당시 대응은 적절했다고 보나.
=그걸 포함해서 곧 밝혀질 것이다.
▲대사관도 별도 조사해 발표하나.
=대사관은 조사할 처지에 있지 않다. 서울에서 진상 파악하고 있는데 우리가 얘기하면 방해만 될 뿐이다. 여기서 뭐라고 하면 혼선만 일으킨다.
▲대사관도 조사받는 처지인가.
=그것보다는 진상 파악에 협조하는 방식이다.
김근철 기자 kckim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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