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외식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굽네치킨을 운영하는 ㈜지엔푸드는 출산장려금 제도를 운영 중이다. 첫째 출산 시 50만원을 지급하며 둘째 출산 시 1000만원, 셋째 출산 시에는 2000만원을 지급한다. 2010년 시작한 이 제도는 최근까지 14명에게 총 1억원 상당의 지원금이 지급됐다. 또 두 자녀 이상일 경우 한 자녀당 20만원씩의 양육비도 준다. 이와함께 전 직원들에게 사내 헬스장에서 주 1회, 업무시간 중 1시간 전문 트레이너에게 트레이닝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원할머니보쌈으로 유명한 외식전문기업 원앤원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기업문화 혁신조직 '퍼스트 피플(First People)'을 운영 중이다. 일명 '퍼피'로 불리는 이 조직은 일터 문화를 개선하는 방안들을 연구하고 실천해 나가는 게 주요업무다. 1년 단위로 약 20여명이 활동하며 직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애로사항들을 공유한다. 또 쾌적한 근무환경을 위해 사옥 리모델링을 감행, 카페와 세미 레스토랑급 식당, 스포츠룸, 북카페, 야외 정원, 푸드아카데미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기도 했다.
홍경호 지엔푸드 대표는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이 인력난에 허덕이는 것은 구직자와 기업의 눈높이 차이 때문"이라며 "눈높이를 낮추라고 주문만 하기보단 중소기업 스스로 기업문화 개선, 복지제도 강화 등 눈높이를 맞추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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