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2일 문 여는 세종호수공원 등 역사공원 7곳 이름 순한글에서 역사성 따져 고쳐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도로, 다리, 행정구역 등을 순한글이름으로 지었던 세종시 행복도시가 한글이름 짓기를 포기했다.
순한글이름으로만 짓다보니 역사성, 상징성, 대표성 등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다음달 2일 행복도시에 문을 여는 누리마루 호수공원은 ‘세종호수공원’으로 이름을 바꿨다.
이 밖에 지난해 순우리말 제정원칙에 따라 정했던 이름들은 각각 ▲말모이 역사공원→한솔동 백제고분 역사공원 ▲나릿재 역사공원→나성동 독락정 역사공원 ▲두물 역사공원→합강리 합호서원 역사공원 ▲솔밭티 역사공원→고운동 어서각 역사공원 ▲모래 역사공원→세종리 은행나무 역사공원으로 고쳤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행복청 명칭제정자문위원회에서 지난해 명칭을 만들 때 정한 순우리말 제정원칙을 큰틀에서 이어가되 그 지역의 역사성, 사회성, 특수성 등을 감안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반영한 것”이라면서 “다른 도시사례들을 충분히 반영해 명칭을 최종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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