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시장점유율 50% 육박...무학 2위로 올라서
업계 전문가들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사이에 있었던 소주가격 인상 직전 도매상들의 사재기가 원인인 것으로 입을 모으고 있다.
반면 롯데주류의 출고량은 2월 101만8000상자에 그치면서 점유율이 1월 21.0%에서 12.5%로 추락했다. 그 결과 109만8000상자를 출하한 무학이 13.5%의 점유율로 2위에 오르는 이변이 연출됐다. 무학이 2위를 차지한 건 지난해 5월에 이어 두 번째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하이트진로와 무학은 지난해 12월 가격을 올려 가격 상승 전 가수요가 몰려 1월 출고량이 급격히 줄은 반면, 롯데는 1월 가격을 올려 2월 출고량이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 간의 양강 구도에 무학이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소주업체 간의 정면승부는 3월 실적이 나와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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