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직제상 '넘버3'에 해당하는 부총재보 자리 5개 중 2개는 곧 새 임자를 찾아야 한다. 통화정책을 담당해온 김종화 부총재보가 4일 금융결제원장으로 선임됐고, 커뮤니케이션과 전산정보·발권을 담당해온 장세근 부총재보도 5월에 임기가 끝난다.
변수는 서영경(50) 금융시장부장이다. 공개시장조작으로 시장의 유동성을 조절하는 서 부장은 한은의 첫 여성 부장이다. 서 부장은 지난해 2급 자격으로 1급 자리인 금융시장부장에 기용됐다. 김 총재의 발탁 인사였다.
서 부장은 한은 60년사에 '최초'라는 기록을 여러 번 남긴 주인공이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에 배석한 첫 여성이며 홍일점이다. 서울대 경제학과 82학번으로 88년 한은에 입행한 뒤 미국 조지워싱턴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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