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SOS 생명의 전화기' 지난해 자살시도 163명 살렸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시형)은 지난해 'SOS 생명의 전화기'를 통해 마포대교, 한남대교 등 한강다리 5곳에서 자살생각을 버리고 일상으로 돌아간 사람이 163명이라고 3일 발표했다.

SOS 생명의 전화기는 전화통화를 통해 자살시도자의 마음을 돌리도록 유도하거나 자살시도 광경을 목격한 시민이 신속하게 119에 신고할 수 있는 긴급전화기다. 특히 수화기를 들고 버튼을 누르면 즉시 내담자의 위치가 파악돼 신속한 구조가 가능하다.
지난 1년간 한강교량에 설치된 SOS 생명의 전화기 상담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상담전화의(163건)의 72%(118건)가 마포대교에서 걸려왔고 그 뒤를 이어 한강대교 25건, 한남대교 11건, 원효대교 9건 순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상담의 58%(95건)의 상담이 저녁 6시부터 자정사이에 이뤄졌다. 자살상담 유형별로는 진로문제 상담이 전체의 24%로 가장 많았고 남성의 이용률(62.6%)이 여성(37.4%)보다 2배 높았다.

나선영 한국생명의전화 국장은 "대부분의 상담전화가 야간에 걸려온 것은 내담자들이 사람들의 시선을 부담스러워 하기 때문"며 "특히 수능 이후에 진로문제를 고민하는 청소년들의 전화가 많았다"고 말했다. 또 "주변 사람에게 속내를 털어놓지 않는 남성의 특성이 익명이 보장된 SOS 생명의 전화기의 남성 이용률에 반영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생명보험재단은 한국생명의전화,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와 함께 지난 2011년 한남대교를 시작으로 마포대교, 한강대교, 원효대교, 서강대교 등 한강교량 및 광안대교, 소양1교 등 전국 자살다발지에 SOS 생명의 전화기를 설치해 운용 중이다.

이시형 생명보험재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SOS 생명의 전화기를 투신사고가 많은 한강교량과 전국 자살다발지에 확대 설치해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