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악재로 코스피 3.02% 하락..전문가 "하반기에나 반등 가능성"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25일로 '코스피 3000'을 공언한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지 한달째를 맞이했다. 그동안 코스피는 키프로스 사태 등 글로벌 악재에 밀려 약세를 보였다. 하반기 경제회복 전망이 우세한 만큼 향후 증시가 반등세를 탈 지 관심이 쏠린다.
◆외인 매도 공세에 코스피 3.02%↓=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새정부가 출범한 지난달 25일 이후 이달 22일까지 코스피는 2009.52포인트에서 1948.71포인트로 60.81포인트(3.02%) 하락했다. 지난 20년간 역대 정부 출범 후 한달 추이를 살펴보면 코스피는 평균 2.28% 떨어졌다. 노무현 정부 때 -6.29%로 하락 폭이 가장 컸고 김영삼 문민정부 때 1.07%로 유일하게 상승했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키프로스 문제가 가세한 유럽 재정위기, 일본의 아베노믹스로 인한 엔저 등이 겹치며 한국 주식시장의 상대적 부진이 지속된 한달이었다"고 평가했다.
반면 코스닥 시장은 같은기간 4.54%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지난 15일 코스닥 시가총액은 123조5640억원으로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990억원, 2683억원을 순매수하며 현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 의지에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올해 다우지수 대비 이미 12% 상대적 약세를 보인 상태"라며 "1900선 부근에서 저점 형성 후 반등하리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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