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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명과학의 수출 신약 1호 '팩티브', 약발 떨어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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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보다 매출 반토막..해외판매 집중 등 자구책 마련 고심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지 10년째를 맞은 LG생명과학 의 퀴놀론계 항생제 '팩티브'의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반토막으로 줄어들면서 비상이 걸렸다. LG생명과학은 해외 판매 활로를 넓히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팩티브의 해외 매출은 2006년 37억원, 2009년 119억원, 2011년 150억원까지 기록하며 매년 지속적으로 성장해왔지만 지난해 70억원으로 전년 매출의 절반까지 떨어지면서 6년만에 급감했다. 같은 기간 내수는 연간 17억~22억원으로 꾸준히 안정적인 추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과는 상반된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지난해 해외 매출 감소의 원인으로는 환율 하락과 더불어 다국적 제약사와의 경쟁이 본격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팩티브는 출시된 지 15년 후인 오는 2017년께 특허가 만료된다. 앞으로 4~5년 후면 팩티브의 경쟁력이 더 하락할 수 있다는 얘기다.

팩티브는 '국내 신약 수출 1호'라는 상징성을 지닌 상품인 만큼 해외 매출을 회복하기 위해 회사는 자구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최근 일동제약과 팩티브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맺은 것도 그 일환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이 제품의 향후 10년간 국내판매는 일동제약에서 담당하고 LG생명과학은 미국ㆍ터키ㆍ러시아ㆍ중국 등 30여개국 해외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중동 국가를 중심으로 항생제 시장 내 점유율과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을 계획 중이다.
한편 팩티브는 지난 2003년 4월 국내 신약으로는 처음으로 미FDA의 허가를 받았으며 이를 통해 LG생명과학은 미국을 비롯해 50여개국의 상위 제약회사에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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