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은행과 증권사 등 금융권이 예비 은퇴자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은퇴시 필요자금과 준비자금을 계산해 내는 기본 기능을 중심으로 각 사마다 특화된 아이템으로 예비 은퇴자들의 은퇴 설계를 돕고 있는 것.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시뮬레이션이라는 한계가 있으나 은퇴준비에 대한 동기를 유발시키고 개선방안에 대해 고민할 기회를 마련해준다는 점에서 시스템을 통한 주기적인 은퇴준비 진단은 큰 의미가 있다"고 조언했다.
지난해 6월 오픈한 삼성증권의 '은퇴시뮬레이션'은 필요 투자수익률과 추가저축액 등을 산출해준다. 컴퓨터가 익숙치 않은 이들을 위해 입력도우미가 설계과정을 상세히 설명해준다.
마지막으로 지난 2월 서비스를 시작한 미래에셋증권 'My은퇴플래너'는 은퇴설계내역을 개인별 브리핑 또는 보고서로 제공해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금융사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각각의 사이트를 비교해 사용하기 편리하고 의미있는 시스템을 꾸준히 활용하는게 좋다"며 "일년에 한 번 약간의 시간을 투입하면 막연한 노후준비에 대한 불안감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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