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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혼하이, 샤프에 "출자 안하기로"

최종수정 2013.03.14 17:09 기사입력 2013.03.1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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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오는 26일까지 샤프에 669억엔을 출자키로 했던 혼하이 정밀이 결국 샤프에 대한 투자 계획을 접기로 방침을 정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6일 샤프에 100억엔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기로 결정한 지 8일 만이다.

14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은 대만 혼하이가 오는 26일까지 샤프 주식의 9.9%를 주당 550엔에 인수키로 했던 계획이 백지화 된 것을 샤프 최고경영진들이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부터 끌어온 투자 협상이 끝내 결렬된 것은 샤프의 주가 급락 등이 원인이라고 이들 신문들은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샤프 경영진들은 한국 삼성전자와 자본 제휴에 합의한 내용은 샤프의 액정을 삼성에 장기간 공급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혼하이의 출자 협의가 백지화된 것은 이것과 관계가 없다"고 했다. 삼성전자와 샤프의 제휴가 이번 협상 결렬과 상관관계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샤프와 혼하이 정밀의 불화설은 삼성전자와 샤프소식의 제휴 소식이 전해진 직후 일본 언론을 통해 흘러나왔다. 지난 5일 일본 니혼게이자 신문은 "오쿠다 다카시 샤프 사장이 궈타이밍 혼하이 정밀 회장을 만나 삼성전자와의 제휴에 이해를 구할 방침이었지만 혼하이 측이 갑자기 회담 취소를 통보해 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당시 샤프 측은 "궈타이밍 회장이 삼성전자와의 제휴 계획을 먼저 보고받고 불쾌하게 여겨 회동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샤프는 향후 3년 간 혼하이의 출자 없이 공모증자 등을 통해 중장기 경영계획을 진행할 방침이다. 샤프는 혼하이와 LCD 사업에서 협력관계를 구축해 왔기 때문에 이번 협상 불발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투자조건을 검토하고 자본 제휴 가능성 등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중장기 경영계획 발표는 4월 하순으로 미뤄질 예정이다.
김민영 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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