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업체가 여성 문제를 주제로 캠페인에 나서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캠페인에는 구찌의 모회사 PPR의 최고경영자(CEO)인 프랑수아 앙리 피노의 부인 살마 헤이엑 피노와 미국의 팝가수 비욘세, 프리다 지아니니 구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등이 참가한다. 기부금 모금에는 소셜미디어가 적극 이용될 전망이다.
캠페인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는 '캠페인 마케팅'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앞서 미국 신용카드 업체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이탈리아 명품업체 조르조 아르마니 등도 에이즈 확산 방지를 주제로 캠페인을 벌인 바 있다.
업체들이 여는 캠페인의 특징은 대부분 정치적으로 민감한 이슈는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구찌는 낙태나 피임과 같은 정치적 이슈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몇몇 나라에서 논쟁이 있는 주제를 택함으로써 해당 국가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FT는 구찌의 캠페인은 명품업체로서 가장 크고 대중적인 캠페인이라며 최근 개도국에서 벌어진 여성 인권 문제들이 개선될 지 기대된다고 소개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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