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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번엔 기흥사업장서 '화학물질'누출

최종수정 2018.08.16 06:05 기사입력 2013.01.3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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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흥=이영규 기자]'불산'누출 사고로 곤혹스러운 삼성전자가 이번에는 용인 기흥사업장에서 화학물질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31일 오전 10시 30분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농서동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8라인 건물 외부에서 '이소프로필알코올' 2ℓ가 유출됐다. 기흥사업장은 이번에 불산 누출로 문제가 된 화성사업장과 불과 1~2Km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이날 유출된 이소프로필알코올은 반도체 장비나 병원 의료기기 세척용으로 쓰이는 화학물질이다. 유독물질은 아니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유출 시 유관기관에 신고할 의무도 없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이날 사고는 폐기물 업체 직원 3명이 이소프로필알코올을 폐기물 차량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배관을 통해 흘러나와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사고를 접한 기흥소방서는 소방차 8대를 동원해 30여 분간 알코올 제거 작업을 실시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27일 오후 1시30분께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11라인 외부 화학물질 중앙공급시설에서 불산 저장탱크(500ℓ) 밸브관 가스킷 노후화로 불산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에 투입된 직원들이 호흡곤란 증세를 느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명이 죽고 4명이 부상을 당하면서 사태가 커졌다. 특히 일부에서는 삼성이 불산누출 사실을 인지하고도 17시간 가량 숨겨오다 늑장신고한 것을 두고 은폐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불산은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생기는 불순물을 제거하고 웨이퍼 세척을 위해 반도체 공장에서 주로 사용하지만 불소와 수소가 결합한 맹독성 물질인데다, 공기보다 가벼워 대기 중에서 확산속도가 매우 빠르다. 이러다보니 신체에 닿으면 피부나 점막에 쉽게 침투하며 혈액이나 세포 조직에 들어가 뼈 조직을 망가뜨리고 세포의 생리작용을 교란시켜 호흡곤란이나 심장 부정맥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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