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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축배들 때 아니다"<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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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성공 이어가는 소프트웨어 '혁신' 위해 힘써야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애플이 주춤하는 사이 삼성전자가 지난해 사상 최대의 이익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의 본격적인 독주가 시작됐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미 경제전문지 포천은 그러나 삼성전자가 축배를 들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삼성이 진정한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에서의 혁신을 주도할 수 있어야한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해온 북미와 서유럽 등 스마트폰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보다 43% 증가해 2011년 (64%)보다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새로운 스마트폰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는 이머징 국가들에서는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삼성의 지속적인 고속성장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지금 삼성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만의 운영체제와 콘텐츠, 소프트웨어 개발 등의 '혁신'이다. 삼성은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등의 하드웨어 개발과 경쟁력 있는 가격, 부품을 자체조달 할 수 있는 유연함,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 등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려왔다. 그러나 이를 뛰어넘고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브레인'으로 일컬어지는 소프트웨어에서의 개발이 필수적이란 지적이다.

삼성 역시 클라우드 기반의 자체 음악 서비스인 '뮤직허브'와 독자적 운영체제 '바다', '타이젠' 등을 내놓고 있지만 시작단계에 불과하다. 전 세계 운영체제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iOS를 누르기 힘들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삼성전자가 최근 들어 미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삼성은 캘리포니아 새너지 노스 퍼스트 거리의 영업·연구개발센터를 재건축하고 미주연구법인(SISA)도 확장 이전하기로 했다. 실리콘밸리 기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이 몰려있는 캘리포니아 스탠퍼드대 인근에 전략혁신센터(SIC)도 설립했다. 삼성은 이와 같은 실리콘밸리 투자를 통해 하드웨어 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트프웨어에 대한 투자는 하드웨어에 비해 즉각적인 효과를 보기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러나 삼성이 진정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선두주자로 거듭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포천의 지적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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