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대중소기업협력재단, 장비구입 등 최대 50% 지원
장기적인 경기불황 속 대기업들의 원가인하 압박이 중소기업들에게 손톱 밑 가시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중기청ㆍ대중소기업협력재단에서 지원하는 원가절감 공동사업이 가시빼기 방안이 되고 있어서 관심이 쏠린다.
이 사업은 사안에 따라 최대 50%까지 정부가 자금 지원을 해준다. 자금은 보통 장비 구입비나 신소재 개발비, 연구비로 사용된다. 이는 원가를 낮추는데 핵심적인 부분으로 생산 외 다른 곳에 투자할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들이 애로사항으로 항상 꼽던 사항이다. 나머지 25% 부분은 협력사인 대기업이 지원에 나선다. 예를 들어 총 1억원이 소요되는 사업에 정부가 5000만원을 부담하고 대기업이 2500만원 상당의 현물이나 현금을 보태는 방식이다. 중소기업에도 책임을 부여하기 위해 일정 부분 분담금을 내게 한다.
원가가 바로 수익으로 이어지는 제조업분야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협력재단측의 설명이다. 협력재단 관계자는 "경기가 어렵다보니 제조업체 사이에서 원가 경쟁이 치열하다"며 "사업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업체들이 아무래도 거래 우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35개 업체 선정에 70개가 넘는 업체가 신청했다. 올해는 약 100개 업체가 신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정민 기자 ljm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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