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대전청사공무원연합회, 성명서 내고 청·차장, 국장 등 내부승진 주장…독립업무, 기능 절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다음 달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정부대전청사공무원들이 낙하산 인사를 반대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정부대전청사공무원연합회(대표 장준영 : 이하 대공련)는 23일 대전청사 기자실에서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상급부처 낙하산 인사에 반대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대공련은 “이런 낙하산인사는 전문행정을 그르치고 행정효율성을 떨어뜨리며 대전청사 정부기관을 인사적체 해소기관으로 전락시키는 부처이기주의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공련은 “앞으로 해당 부처의 이런 행태를 전문행정에 역행하는 ‘낙하산 인사’로 규정하고 이들 인사에 대해선 강력하게 반대하고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대공련 통계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 출범 후 ▲관세청 5명(청장 3명, 국장 2명) ▲산림청 5명(청장 2명, 차장 2명, 국장 1명) ▲조달청 8명(청장 5명, 차장 1명, 국장 2명) ▲특허청 청장 8명(2명, 차장 3명, 국장 3명) ▲통계청 10명(청장 3명, 국장 7명) ▲문화재청은 1명(국장 1명) 등이 낙하산 인사로 내려온 것으로 집계됐다.
장준영 대전청사공무원연합회 대표는 “따라서 업무경험이 없는 낙하산 인사 대신 청장까지 내부 승진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새 정부에 주문했다. 그는 또 “대전청사 입주 7개청은 독립업무와 기능을 하는 중앙행정기관임을 거듭 밝힌다”고 덧붙였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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