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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알리바바 잭 마 CEO 사임.. 회장직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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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의 창업주 잭 마(馬雲, 48)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5월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알리바바의 해외 주식시장 상장을 위한 사전 행보로 분석된다.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마 CEO는 전체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후임 CEO가 임명될 5월10일까지만 CEO로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언급했다. 자리에서 물러나지만 그는 알리바바그룹의 회장 자리를 유지하면서 전반적 그룹 운영전략을 총괄하게 된다.
그는 “이제 내 나이는 48세로 더 이상 인터넷 업계에서는 젊은 나이가 아니다”라면서 “알리바바의 다음 세대는 인터넷 생태계를 더욱 잘 운영할 준비가 되어 있고 나보다 더욱 미래를 잘 이해할 것이라 확신하며, 원활한 직무 인수·인계를 위해 우리들의 젊은 리더들을 독려하겠다”고 말해 후임자는 알리바바 내부 인사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알리바바의 기업공개(IPO)가 이르면 올해 안에 추진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마 CEO의 사임으로 더욱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이달 초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에 이어 새 CEO까지 진용을 갖추는 등 IPO를 앞둔 최종 준비작업이라는 것이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5월 야후가 보유한 자사 지분 절반을 76억달러(약 8조780억원)에 매입한 이후 야후의 나머지 자사주 지분도 매입할 권리가 있다고 공언해왔다.

홍콩 CIMB증권의 웬디 황 애널리스트는 “알리바바그룹 내부의 일련의 변화는 IPO가 임박했다는 유력한 증거”라면서 “마 CEO는 이미 장기적 성장전략 수립에 집중해 왔기에 CEO자리를 내려놓는다고 해서 그의 역할이 크게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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