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2013년 주가는 '상고하저' 패턴을 보일 전망이다. 상반기에 코스피가 2300 정도까지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나, 하반기에는 1900선 근처까지 조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경제의 부분적 회복도 상반기에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경기선행지수가 지난해 10월부터 상승세로 전환됐다. 우리 경제 성장률도 지난해 2.2%에 그친 것으로 추정되지만, 올해는 3%를 넘어설 전망이다. 새 정부가 들어선 후 경제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소비와 투자 등 내수도 지난해보다는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하반기 들어서는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높은데, 그 이유는 선진국 경제의 부진에 있다. 특히 미국 주택경기가 다시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초저금리와 감세 등 주택경기 부양책으로 집값이 2009년 하반기부터 오르고 주택 거래량도 늘었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소비자물가를 고려한 실질주택가격은 다시 하락하고 있다. 추가적으로 금리가 더 낮아질 가능성이 낮고 미국 가계가 아직도 재무조정을 해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주택가격 상승세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다. 주택가격이 하락하면 소비 증가세도 둔화되고 미국 경제가 다시 침체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재정통합으로 가는 과정에서 유로지역의 국가채무위기도 또 다른 진통을 겪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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