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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재벌 공격' 소식 해외로 퍼진 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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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프랑스 유력 일간 ‘르 피가로’는 27일 박근혜 당선인이 재계 총수들과의 첫 공식 만남에서 대기업에 변화와 일자리 지키기를 요청했다면서 “재벌의 나라인 한국에서 이는 놀라운 일”이라고 소개했다.

르 피가로는 이날 ‘한국의 새 대통령이 재벌을 공격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26일 박 당선인과 대기업 총수들이 만난 것을 보도하면서 박 당선인이 1960~70년대 산업화시대의 지도자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로 재벌들의 편에 설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날 재벌들에게 정리해고와 중소기업 영역 침범 자제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간담회에서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지금 같이 성장하기까지는 많은 국민들의 뒷받침과 희생이 있었고 국가 지원도 많았다”면서 “대기업의 경영 목표가 단지 회사의 이윤 극대화에 머물면 안되고 공동체 전체와의 상생을 추구해야 된다”고 말했다.

또 박 당선인은 “앞으로 경영의 어려움을 돌파하기 위해 구조조정이나 정리해고부터 시작할 것이 아니라 어렵더라도 어떻게든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지혜와 고통 분담에 나서 달라”고 말하고 “중소기업의 영역이나 골목상권까지 파고들어 소상공인들의 삶의 터전을 침범하는 일도 자제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르 피가로는 “해고가 어렵게 돼 있어 기업들이 비정규직을 양산해내는 한국의 상황에서 해결하기 아주 어려운 문제”라면서 한국의 5대 재벌이 국내총생산(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중소기업들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비난도 동시에 받고 있다고 전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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