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일대 올해의 말 9위 올라
10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프레드 샤피로 예일대 법대 교수는 9일(현지시간) 올해 미국 안팎에서 화제가 된 발언 10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올해는 미국 대통령 선거가 열렸던 만큼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후보의 발언이 상위 1~5위를 차지했다.
1위는 이번 대통령 선거의 승부를 좌우했다는 평가가 있었을 정도로 파장이 컸던 롬니 후보의 ‘47% 발언’이 차지했다.롬니 후보는 지난 5월 플로리다주 보카레이튼에서 열린 모금 행사에서 “미국인 47%는 정부에 의존하면서 자신들을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들은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한 게 드러나 논란이 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신이 기업을 갖고 있다면 그건 당신 혼자 만든 게 아니다”(7월 13일ㆍ버지니아주 유세), “계속하시죠, (롬니) 주지사님”(10월 16일 2차 대통령후보 토론회),“우리는 1916년 당시보다 군함을 더 적게 보유하고 있다”(10월 22일 3차 대통령 후보 토론회) 등으로 3~5위에 올랐다.
6위는 성폭력 피해 여성을 비하한 토드 아킨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의 ‘합법적 강간’ 발언이, 7위는 롬니 후보의 선거 참모인 에릭 펀드스롬의 ‘선거운동 리셋 버튼’ 발언이 각각 선정됐다.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 불륜 스캔들에 연루된 질 켈리가 집에 몰려든 취재진을 막아달라는 신고를 하면서 “나는 (한국의) 명예영사다. 나는 불가침 권한이 있다”고 말한 것이 8위에 올랐다.
한편,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의 ‘재정절벽(fiscal cliff)’ 경고 등이 공동 10위에 올랐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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