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대기업 프랜차이즈 빵집의 횡포와 불공정행위에 대한 기자회견을 마친 직후 만난 김 회장은 "있는 사실을 이야기해야지 없는 걸 이야기하는 것은 정당하지 못하다"며 "일부 대기업에서 일부러 협회를 갈라놓으려고 협회원을 사주하는 모양"이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협회 소속 프랜차이즈 점주 96명의 편 가르기 항의를 의식한 발언이다.
김 회장은 "이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단언했다. 빵굼터는 가맹점 체제이긴 하지만 본사에서 공급을 받는 프랜차이즈와 달리 각 점포에서 빵을 만들기 때문에 개인빵집이라는 게 그의 말이다. 그래서 자신도 개인 빵집 대표라는 것.
또 협회운영과 연구소설립기금 문제에 대해 그는 "협회비를 개인적으로 쓴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며 "협회원도 다 아는 사실"이라고 못 박았다. 김 회장은 "1원, 1%도 개인적으로 사용하지 않았고 티끌이라도 나오면 물러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는 눈물을 보이면서까지 협회의 목소리를 전했다. 그는 "올 초부터 대기업 관계자들과 상생을 도모하는 자리를 가졌지만 아무것도 변한 게 없어 여기까지 왔다"며 "불공정행위가 계속 이어진다면 더 큰 규모의 행동으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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