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그동안 부사장급이 맡아오던 경영지원총괄을 사장급으로 격상시켰다는 점이다. 재무전략과 투자관리 등 기업전반에 걸친 재무영역을 총괄하는 자리를 한 단계 높여 책임과 역할을 강화한 것이다.
경영지원총괄(CFO)에 임병용 (주)GS 사장을 선임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임 사장은 서울대 법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후 공인회계사와 사법고시에 합격해 삼일회계법인과 김&장법률사무소에서 실무 능력을 쌓아왔다. 1991년 LG 구조조정본부에 입사한 후 LG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 (주)GS 사업지원팀장을 거쳐 2009년부터 (주)GS 경영지원팀장을 역임했다. 이어 2012년에는 GS스포츠 대표이사를 겸직하기도 했다.
불안정한 현 시장여건을 감안해 전반적인 인사 폭을 최소화한 것도 이번 인사의 특징으로 꼽힌다. 신동민 건축·주택사업본부 건축사업부문장과 이병인 플랜트통합설계실장을 전무로 승진하는 등 임원인사는 단 6명에 그쳤다. 상무 자리에는 ▲노재호 토목사업본부 토목싱가포르수행담당 ▲최문철 해외영업본부 플랜트중동영업담당 ▲임경인 플랜트통합설계실 플랜트기본설계담당 ▲허윤홍 사장직할 경영혁신담당이 올랐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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