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송파구 동남권유통단지 2-2블록에 내놓는 ‘송파아이파크’ 오피스텔(1403실) 설계에 미국 유명 건축가 잭 부브리가 참여하기로 했다. 부브리는 중국 다롄 콘퍼런스센터, 텐진 콘퍼런스시티 등 랜드마크 건축물을 설계했고 국내에서는 한국가스공사 사옥 설계에 참여한 바 있다. 그는 송파아이파크 오피스텔의 설계·디자인을 맡아 ‘도시와 자연의 조화’라는 주제로 모든 방에 테라스를 설치하는 새로운 디자인을 도입했다.
이밖에 최근에는 미국 최대 디자인설계 기업인 RTKL를 비롯해 일본의 모리사, 벤 판 베르켈, 바세니안 라고니 등 세계적인 설계사들과 손잡고 공급하는 아파트가 눈에 띈다.
동부건설이 서울 용산구 한강로에서 입주 중인 주상복합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은 미국 최대 디자인설계 기업인 RTKL이 외관 디자인을 전담했다. RTKL 특유의 ‘돌출슬래브’를 아파트 외관에 적용한 것도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열십(十)’자 모양의 독특한 외관으로 전 가구에서 3면 조망이 가능하다.
한화건설이 김포 풍무지구에 분양중인 한화 유로메트로는 세계적 건축가인 바세니안 라고니가 디자인을 담당했다. 외관 건축양식부터 조경, 중앙 광장 및 조형물, 내부 유니트에 이르기까지 프랑스 대저택을 컨셉으로 한 유럽 스타일로 지어진다.
업계 관계자는 “질 높은 디자인으로 인지도가 높아지면 향후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며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대형 프로젝트들이 세계적인 유명설계사에 맡겨 설계비로만 수천억원을 쓰는 것도 이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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