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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펫…'겨울 낭만주의'를 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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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보고 고를까, 같은 사이즈라면 묵직한 게 좋은 제품
-손으로 짠 건 엄지로 눌러 단단한 것으로
-색상, 디자인은 바닥재, 가구와 조화롭게
-거실 좁으면 러그로 깜찍하게 포인트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 A씨는 요즘 인테리어 삼매경에 빠졌다. 심플한 실내 분위기를 좋아해 벽에는 결혼식 사진도 걸지 않기로 했다. 그런데 거실이 너무 휑해 보이고 신혼집 분위기도 나지 않는 것 같아 고민이다. 이것저것 찾아보던 A씨는 카펫을 떠올렸다. 크기와 색상이 다양해 큰 돈 들이지 않고 인테리어에 포인트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A씨는 "거실 가구나 바닥재를 고려해 카펫 하나만 잘 고르면 인테리어 효과가 크다"며 "거실 바닥의 냉기도 잡아줘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추위를 견디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비 신혼부부의 쇼핑 목록에 변화가 생겼다. 형식적인 혼수 보다 적은 비용으로 인테리어 효과를 낼 수 있는 소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신혼부부들 사이에서 실용적인 혼수 문화가 각광받고 있어서다. 실제로 최근 한 포털 사이트에 신혼부부 인기 검색어로 카펫이 등장했다. 계절적인 영향도 있지만 알뜰족의 관심이 늘어난 덕분이다. 어떻게 해야 집안 분위기와 어울리는 좋은 카펫을 고를까.

◆좋은 카펫 고르는 방법= 카펫은 한 장 구입하면 10년 가까이 사용하는 제품이라 구입할 때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카펫을 고를 때는 가장 먼저 카펫과 실내 바닥재 색의 조화를 생각해야 한다. 바닥이 어두운 색이면 밝은 색의 카펫을, 흐릿하면 어두운 카펫을 깔아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다. 바닥이 오트 원목일 경우 밝은 갈색 또는 회갈색 등이 잘 맞고 붉은 느낌이 강한 체리목 바닥재는 베이지 계열에 포인트가 들어간 디자인이 어울린다.

가구와의 색 조화도 중요하다. 최근에는 '블랙&화이트' 조합이 시도되고 있다. 검은색 소파에 검은색 또는 흰색의 단색 카펫을 놓거나 흰색 패턴이 들어간 검정 카펫을 대비시키는 방식이다. 밝은 계열의 소파가 있는 공간에는 한톤 다운된 카펫을 깔면 자칫 떠 보일 수 있는 실내 분위기를 잡아주고 안정된 느낌을 줄 수 있다.
실내 바닥재와 가구와의 조화를 생각했다면 다음엔 크기를 정해야 한다. 아파트 거실 크기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100㎡ 이하면 160x230㎝ 크기의 카펫이 적당하다. 100~130㎡는 200x300㎝, 130㎡ 이상의 경우 240x340㎝ 정도 크기의 카펫이 좋다. 거실이 아파트 크기에 비해 작다면 소파 앞이나 텔레비전 아래, 장식장 앞 등에 작은 크기의 러그를 깔아주면 거실 인테리어에 포인트가 된다.

그렇다면 좋은 카펫은 어떻게 골라야 할까. 우선 밀도가 조밀해야 한다. 기계직 카펫은 1㎡당 실 수(포인트)가 70만 수 이상은 돼야 좋다. 수직 카펫은 엄지손가락으로 표면을 눌렀을 때 단단한 느낌이 있는 것을 고르면 된다. 또 일반적으로 같은 크기의 카펫이라면 중량이 많이 나갈수록 좋은 제품이다. 이 밖에 카펫 뒷면 라벨에 표기된 세계카펫협회인증 품질 등급이 T4~T5 사이면 적당하다.
한일카페트 모던카펫 '비앙카'

한일카페트 모던카펫 '비앙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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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집 인테리어에 어울리는 스타일은= 가구 장식을 배제하고 최대한 간결하게 표현되는 젠 스타일 인테리어에는 모던한 느낌의 카펫을 깔아두는 것이 좋다. 너무 심플해 자칫 집안 분위기가 차가울 수 있기 때문이다. 카펫의 색은 톤 다운된 무채색이나 가공되지 않은듯한 내추럴한 색으로 한다. 또 화려한 패턴이 들어간 것보다는 굵은 선으로 된 기하학적 패턴이 더 잘 어울린다. 카펫의 털은 짧은 길이의 납작한 형태가 낫다.

아늑하고 따뜻한 느낌의 인테리어를 선호한다면 20mm 이하의 촘촘한 탈로 된 카펫을 선택한다. 샤기 카펫의 뭉침 및 관리 어려움 등 단점을 보완한 종류다. 깔끔하면서 편안한 이미지를 주기 위해서는 무채색 계열 색상에 선 또는 간결한 패턴이 가미된 카펫을 고르는 것이 좋다. 여기에 모노톤의 가구를 옆에 놓으면 세련된 이미지가 배가되고 원목 가구를 배치하면 따뜻한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유럽 중세시대를 연상시키는 클래식 스타일의 인테리어는 클래식 패턴의 카펫을 고르면 포인트가 된다. 고전적인 클래식 느낌이 과한 것보다는 가구와 커튼 등 전체 분위기를 밝게 하고 포인트로 세미클래식 느낌을 살려본다. 특히 레드계열의 카펫을 놓으면 인테리어에 포인트 주는데 도움이 된다.
한일카페트 코지카펫 '노블레스'

한일카페트 코지카펫 '노블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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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카페트 클래식 카펫 '나디르'

한일카페트 클래식 카펫 '나디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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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펫 관리 요령>

◆먼지 제거= 진공청소기로 카펫을 아무리 깨끗하게 청소해도 카펫 모 사이에 붙은 먼지까지 제거하기는 쉽지 않다. 카펫의 찌든 때도 잘 빠지지 않는다. 이럴 땐 굵은 소금을 활용하면 된다. 소금은 먼지를 흡수하고 찌든 때를 없애는 효과가 있다. 카펫에 소금을 뿌리고 잠시 그대로 둔 다음 청소기로 빨아들이면 소금에 먼지가 달라붙어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곰팡이·진드기 제거= 카펫은 공기가 잘 통하지 않아 집안 내 곰팡이, 진드기가 많이 생길 우려가 있다. 진드기를 없애기 위해서는 습도는 낮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카펫을 청소할 때는 햇볕에 말린 뒤 두드려 죽은 진드기를 털어낸다. 곰팡이 방지제를 뿌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가구 자국 제거= 무게가 나가는 가구가 오랫동안 카펫을 짓누르고 있으면 카펫에 가구 자국이 생긴다. 카펫이 순모라면 털을 일으켜 세우면 된다. 혼방이나 합성 섬유로 된 카펫은 섬유 유연제를 푼 물에 적신 다음 스팀다리미로 김을 쐬어 빗질 해주면 원래 모양으로 돌아온다.

◆정전기 제거= 정전기는 습도가 낮을수록 발생하기 쉽다. 즉 집안이 지나치게 건조하다는 뜻이다. 정전기를 없애려면 가습기를 사용해 실내 습도를 높이거나 정전기 방지제를 뿌린다. 인조섬유로 만든 카펫은 대부분 정전기 방지 가공이 돼 있으니 참고한다.

<도움말: 한일카페트>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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