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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월드챌린지서 시즌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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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호스트, 우승상금만 무려 120만 달러 '돈 잔치'에 18명만 초청장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ㆍ사진)가 올 시즌 마지막 특급이벤트에 등장한다.

바로 자신이 호스트로 나서는 월드챌린지(총상금 400만 달러)다. 지난해까지 셰브론월드챌린지로 열렸다가 올해는 보험회사 노스웨스턴뮤추얼이 파트너가 되면서 대회명이 바뀌었다.
비공식대회지만 우승상금이 무려 120만 달러에 달하는 '돈 잔치'로 치러져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는 무대다. 29일 밤(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 셔우드골프장(파72ㆍ7052야드)에서 개막한다.

당연히 출전 선수의 면면이 화려하다. 우즈는 세계랭킹 상위랭커와 4대 메이저 챔프, 디펜딩 챔프, 스폰서 추천 2명 등 엄선된 18명에게만 초청장을 발송한다. 이 대회에 나간다는 자체가 빅스타임을 입증하는 좌표라는 이야기다. 우즈 역시 주최 측이면서도 지난해 '초청선수는 세계랭킹 50위 이내'라는 규정을 아슬아슬하게 통과했을 정도였다.

우즈에게는 물론 지난해 이 대회 우승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각별한 인연이 있다. 2009년 '섹스스캔들'이 불거지면서 이혼과 부상 등 사면초가에 몰리다가 11월15일 호주마스터스 우승 이후 26개 대회, 무려 749일만의 우승을 작성했다. 전문가들은 그러자 우즈가 키건 브래들리와 웹 심슨(이상 미국) 등 월드스타들을 가볍게 제압했다는 점에 비추어 일찌감치 "제2의 전성기가 개막됐다"고 예고했다.
우즈는 실제 올 시즌 3승을 수확하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상금랭킹 2위, 세계랭킹 3위까지 수직상승했다. 이번에는 '약속의 땅' 셔우드에서 대회 2연패를 향한 대장정에 돌입하는 셈이다. PGA투어의 플레이오프 격인 페덱스컵 우승으로 1144만 달러의 잭팟을 떠뜨린 브랜트 스니데커(미국)를 비롯해 버바 왓슨(미국)과 심슨 등 메이저챔프 등이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제이슨 더프너와 더스틴 존슨, 스티브 스트리커 등 미국의 라이더컵 멤버들이 가세했다. 지난해 우즈에게 역전우승을 허용했던 잭 존슨(미국)은 설욕전을 꿈꾸고 있다. 유럽군단은 2010년 이 대회에서 우즈와 연장혈투까지 벌이며 완벽한 역전우승을 일궈냈던 '우즈 저격수'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과 이안 폴터(잉글랜드)가 출사표를 던졌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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