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개 중 16승 합작, 전미정은 상금왕ㆍ다승왕ㆍ올해의 선수 등 '4관왕'
'한국낭자군'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도 점령했다. 이보미(24ㆍ정관장)가 25일(한국시간) 끝난 JLPGA투어 시즌 최종전 리코컵 투어챔피언십을 제패하면서 35개 대회에서 무려 16승을 합작했다.
전미정(30ㆍ진로재팬)이 4승, 이보미와 안선주(25)가 각각 3승, 이지희(33)가 2승을 챙기며 '멀티플 위너'의 반열에 올랐다. 무엇보다 안선주가 2010~2011년 연속 상금퀸을 차지한 데 이어 전미정이 상금여왕(1억3238만엔)에 등극하면서 3년 연속 상금퀸에 등극한 게 돋보였다. 상금랭킹 '톱 5' 중 전미정과 2위 이보미(1억867만엔), 4위 안선주(1억120만엔) 등 무려 3명이 한국 선수다.
전미정은 특히 상금과 함께 다승, 평균타수(70.1788타) 부문에서도 1위에 올랐고, '올해의 선수'를 뽑는 메르세데스 랭킹(571.5점)까지 '4관왕'을 싹쓸이했다. 이보미는 지난해에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느라 고전했지만 올해는 일본 무대에 전념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일궈냈다. 시즌 초반 상승세에 이어 이달에는 이토엔레이디스와 메이저대회인 리코컵까지 거머쥐어 '메이저챔프'가 됐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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