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물류업계 M&A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 발간..전체 M&A 시장 대비 한국 비중에도 한참 못미쳐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국내 물류기업들의 해외 인수합병(M&A) 활동이 다른 업종 대비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발간한 '물류업계 M&A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물류시장의 M&A 규모가 지난해 527억달러에 달한 반면, 국내 물류기업의 해외 M&A규모는 9600만달러에 그쳤다. 이는 전체 물류시장 M&A 규모의 0.18%에 불과한 수치로 전체 M&A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 1.7%에도 한참 못 미친다.
보고서는 "2010년 1000억달러를 넘어섰던 물류기업의 M&A 규모가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지난해 주춤했다"며 "하지만 수요가 많은 아시아 등 신흥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M&A가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의 경우 유럽 금융위기와 엔화 강세의 영향으로 아시아 지역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경향이 강해 국내 물류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일본 물류기업이 지난 4년간 M&A에 나선 주요 지역은 아시아로 전체건수의 78.6%를 차지했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세계 경제 침체 속에서도 물류업계는 적극적인 M&A를 통해 세계 물류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며 "국내 물류기업도 내수시장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장확대를 위해 해외 M&A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물류업계 M&A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 책자는 무료 배포될 예정이며, 자세한 문의는 대한상의 물류혁신팀(02-6050-1441)으로 하면 된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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