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19일(현지시간) 차기 일본 총리로 유력한 아베 신조 자민당 총재가 최근 금융 시장을 휘졌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 주 엔화는 약세를 보였고,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탔다. 금융시장에선 엔화를 팔고 주식을 사는 거래를 ‘아베 거래’라고 지칭하며 반기는 분위기다.
하지만 일각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 RBS 증권은 최근 낸 보고서에서 "일부 공약은 실행이 불가능해 보이는 만큼 효과가 없거나 일본 경제에 반대의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본 정부의 부채가 국내총생산량(GDP)의 200%가 넘는 상황에서 추가로 국채를 발행할 경우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자민당이 정권을 잡을 경우 시라가와 마사키 일본중앙은행(BOJ) 총재의 뒤를 이을 차기 총재는 비둘기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베 총재가 약속한 통화정책을 실행하긴 위해선 BOJ에 정부의 입김이 통해야하기 때문이다. 실제 아베 총재는 지난주 “다행스럽게도 내년 중앙은행 총재가 결정된다. 정부는 그 결정에 강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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