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의 올해 3·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각각 4.9%, 240.1% 증가한 2조5688억원, 2779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다. 김승우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3분기 유가 상승으로 GS칼텍스의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1조1000억원이 투자된 GS칼텍스의 고도화 설비가 내년 2분기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로 인해 벙커C유 비중이 줄고 대신 가솔린 및 등유, 경유 비중이 각각 2%포인트 남짓 상승하는 것은 물론 전체 설비 가동률도 1.5~2.0%포인트 증가하는 효과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GS EPS 또한 총 4600억원이 투자된 복합화력발전 3호기(415MW)가 내년 3분기부터 가동을 시작하면서 전력 판매량이 35~4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동이 중지되며 지난 여름과 같은 전력난이 재현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었다"며 "지난 여름 무더위가 GS의 3분기 이익증가에 기여한 부분이 110억원 가량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이슈로 4분기 영업이익이 약 3.5% 증가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다만 GS가 전력난 이슈의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상장사라는 데는 동의하지만, 이 부분은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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