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낯설고 어색하지만 집중해서 제 실력을 발휘하겠다."
생애 첫 태극마크를 품에 안은 최재수(수원)가 호주와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주전 경쟁에 대한 당찬 각오를 밝혔다.
2004년 서울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한 그는 상무와 울산을 거치며 9시즌을 소화했지만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잠재된 기량은 올 시즌 수원 이적과 함께 본격적으로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과감한 오버래핑과 적극적인 대인마크로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 내 입지를 굳혔다. 이번 평가전을 통해 대표팀의 아킬레스건으로 불리는 측면 수비 공백을 해소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최재수는 "왼쪽 수비에는 박원재(전북)와 윤석영(전남) 등 좋은 자원들이 많다. 다들 실력은 종이 한 장 차이지만 부담감 때문에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한 것 같다"며 "김영권(광저우), 김창수(부산)도 왼쪽 풀백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경쟁이 치열하겠지만 긴장하지 않고 제 몫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흥순 기자 sport@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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