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펀 전 의장은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 재정적자 감축을 둘러싼 문제를 놓고 볼 때 선거 결과는 아무것도 변화시키지 못했다"고 우려하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전까지 미국인들은 낙관과 안정된 상태로 미래를 바라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절벽은 민주·공화 양당이 장기 정부부채 감축 합의에 실패할 경우 내년 1월1일부터 6000억달러 규모의 세금 인상과 예산 삭감이 자동적으로 이뤄져 경제에 심각한 충격을 주는 것을 말한다.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지난 8월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가 재정절벽에 빠지면 국내총생산(GDP)이 내년에 0.5% 줄며 다시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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