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밋 롬니 공화당 후보가 패배를 인정한 직후 시카고 캠프에서 유권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 뒤 이같은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미국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며 이번 대선 승리가 미국을 앞으로 나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7일 오전 2시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표를 넘는 284표를 확보했다. 롬니 후보는 203표에 그쳤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대선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11개주 가운데 오하이오주와 플로리다, 펜실베니아, 뉴햄프셔, 미시간, 네바다, 위신콘신, 아이오아, 콜로라도, 버지니아 등 대부분 지역에서 승기를 잡았다.
롬니 후보는 경합주 중 놀스캐롤라인에서만 오바마 대통령을 앞섰다.
이 밖에도 오바마 대통령은 민주당 텃밭인 캘리포니아와 오리건, 워싱턴, 뉴멕시코, 일리노이, 미네소타, 뉴욕, 메사추세츠, 로드아일랜드 등에서 승리가 확실시되고 있다.
앞서 롬니 후보는 패색이 짙어지자 오바마 대통령에게 전화해 당선 축하 인사를 건넸다. 롬니 후보는 이후 성명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과 그의 지지자들은 축하를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며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주기를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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