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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위성파편 공동감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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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위성파편 공동감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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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미국과 일본이 우주쓰레기(위성 파편)감시강화작업에 손을 맞잡았다. 일본은 2013 회계연도 예산안에 항공자위대의 지상 레이더 FPS-5를 우주 쓰레기 감시에 활용하기 위한 연구비 1억엔을 계상할 방침이다. 우선 기술적인 검증을 한 뒤 실용화 전망이 서면 우주 쓰레기 감시 임무에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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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중국이 2007년 1월 위성 파괴 실험으로 약 3000개의 우주쓰레기를 발생시켰다며 미국의 요청에 따라 일본도 우주감시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양국은 올들어 외무·방위 당국의 심의관급 협의를 통해 우주의 안정적인 이용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의견 일치를 봤다. 리언 패네타 미 국방장관도 지난 9월 방일시 기자회견에서 "우주에서 (미일) 협력을 강화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CNN은 최근 미 공군이 약 35억 달러를 들여 지구 주변의 우주 쓰레기를 감시하는 이른바 '우주 펜스'를 증강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방산업체인 레이시온과 록히드 마틴이 새로 추가될 레이더 시스템의 구체적인 모습을 제시한 상태이다. 미군은 이르면 올해 안에 선정 작업을 끝내고 2017년부터 운용을 시작할 계획이다.
인공위성은 목적에 따라 군사용ㆍ방송통신용ㆍ우주관측용ㆍ기상관측용 등으로 구분된다. 이중 통신위성은 지구의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통신에 필요한 TV신호나 음성신호 등 각종 데이터를 전달한다. 위성을 이용한 통신의 시도는 1960년 미국의 에코 1호가 최초였으며 우리나라의 무궁화 위성도 바로 통신위성이다.

궤도에 따라서도 위성을 구분한다. 500km~1500km사이에 놓이는 저궤도위성, 5000km~15000km사이의 중궤도위성, 지구의 자전 속도와 같은 위성의 속도를 갖는 35786km에서의 정지궤도위성이 있다. 우리나라의 무궁화 5호도 정지위성에 속한다. 정지위성은 지구의 중력과 원심력을 계산해 3만5785㎞ 높이에 멀찍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사진촬영을 해도 해상도가 떨어진다. 주로 통신용으로 이용된다.

인공위성은 무궁화 위성처럼 주전력공급원으로 태양전지판을 갖고 있다. 태양전지판은 위성체의 날개에 평면 판넬로 구성되어 있다. 태양빛이 없다면 2차 전지인 니켈하이드라진 축전지를 사용한다. 추진연료탱크도 있다. 탱크에는 하이드라진 액체연료과 연료가압용 헬륨가스가 저장되며 자세제어와 궤도유지에 사용된다. 이 연료량에 따라 위성의 수명이 결정된다. 10년 연료량은 180~190kg이다.

미국정보당국은 약 100여개의 군사용 인공위성을 운영하고 있다. 이 인공위성의 역할은 감시정찰이다. 지상을 관측하기 위한 정찰위성은 지구 위의 어느 상공에 멈춰있는 것이 아니라 600여㎞ 고도에서 하루에 지구를 4~6바퀴씩 돌고 있다. 위성의 공전궤도는 지구 자전방향과 수직이며 지구의 자전 때문에 관측 지점은 항상 바뀐다.

하지만 한미군은 북한의 이상징후가 감지된다면 대북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 격상시키고 인공위성안에 연료를 사용해 한반도를 집중감시하게 된다. 하지만 한번 연료를 사용할때마다 그만큼 인공위성의 수명이 짧아질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해야한다. 때문에 워치콘 격상은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다.

지구 밖 우주공간에 떠있는 인공위성들의 약 30%가 비밀군사위성으로 알려졌다. 1957년 옛소련의 스푸트니크 1호 인공위성이 첫 인공위성이다. 스푸트니크 1호 인공위성은 96분만에 지구 한 바퀴를 돌면서 지구에 전파신호를 보내왔다. 소련은 1961년 4월에는 세계 최초로 우주비행사를 실은 인공위성을 발사해 다시금 세계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후로 지금까지 약 5500∼6000기의 인공위성이 발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운영되는 비밀군사위성 수는 약 900여기정도 된다. 이중 약 30%는 정확한 목적이 공개되지 않은 군사정찰용 인공위성으로 전문가들 사이에선 추정하고 있다.

거대한 발사시설과 굉음을 내는 로켓 등이 있어야만 인공위성을 우주공간으로 보낼 수 있기 때문에 발사 자체를 숨기는 행위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하지만 우주강국들은 발사되는 탑재 위성의 정체를 숨기는 '눈 가리고 아웅' 식으로 작전을 수행하게 된다. 군사정찰용 위성들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국가는 미국과 러시아를 비롯해 중국, 일본 이스라엘 등으로 약 10여개국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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