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정치가 법을 따라야 하는데, 너무 법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공약으로 내세우는 것 같다"며 이 같이 밝혔다.
국고보조금 축소 방안에 대해선 "정치자금을 자진해서 내는 문화가 아직 성립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당을 공천자금에 의존하게 한다든지 특별한 집단에 귀속되게 할 것"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안 위원장은 대통령 인사권 축소나 사면권의 국회동의 방안에 대해서도 "현행법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한 뒤, "정당의 핵심은 이런 말을 안 하게 하고, 정당은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해서 훌륭한 분들이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의 정치쇄신안에 대해선 ▲국회·정당·지방자치 등의 정치적 쇄신방안 ▲부정부패 방지방안 ▲사법기관 공정성 확보 방안 등의 세 가지 방향성을 제시했다. 그는 "정치적 쇄신방안에는 인사공정성이나 민주적 국정운영 방안을 담보하는 안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쟁점으로 부상한 투표시간 연장에 대해선 "누구에게 이로운 것인지 모르겠지만 아무리 좋은 안이라도 선거를 바로 눈앞에 두고 바꿀 수는 없지 않나 싶다"며 "정략적 주장 아닌가 싶다"고 평가했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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