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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미 증시 투자 기상도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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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내년 미국 증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12년 첫 거래를 12397로 시작한 미국 다우지수는 이달 초만해도 승승장구 했다. 유럽 재정위기의 상황에서도 다우지수는 연초대비 8%이상 상승하는 강세였다.
그런데 지수 14000 돌파를 노리던 다우지수는 부쩍 힘이 빠진 모습이다. 연속적으로 200포인트 이상 하락하는 약세를 보이며 13000포인트 지지도 불안한 모습이다.

미국 경제 격주간 포브스는 25일(현지시간) 인터넷판에서 월가에서도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히는 보스턴 GMO 그룹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제레미 그랜섬이 내년 미국 증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그는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내년이 미국 신임 대통령이 취임하는 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1932년 대선 이후 임기 초반 2년간은 투자 기회가 아니다. 역사적으로도 통상 집권 후반 2년이 투자에 유리하다는 것이 입증돼왔다"고 주장했다.
포브스는 그렌섬을 비롯해 많은 투자전략가들이 대선 이후의 증시 동향에 대해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 증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고 지적했다.

중국발 경제 부진의 여파가 미국 기업의 실적에 영향을 미치며 미 내년 미국 증시가 약세에 접어들었다는 것이 최근 부진의 원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내년에 미국 증시에 투자해도 별볼일 없다는 예상이다.

미국 증시 부진을 경고한 전문가들은 그랜섬 외에도 최근 늘어나는 추세다. 상품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 역시 최근 미국 증시 대신 농산물 상품 시장을 주목하라고 권했다. 주식투자를 하려면 미국 보다는 러시아에 투자하는 것이 수익률면에서 나을 것이라는 충고도 곁들였다.

그랜섬은 "연준의 초저금리 기조가 투자자들을 위험자산투자로 내몰고 있지만 금리는 언젠가는 오르게 마련이다"라고 강조했다. 금리가 상승하면 주가는 약세로 전환되는 것이 투자 상식이다.

정 투자를 해야 한다면 초우량주만 담으라는 조언이다. 그랜섬의 회사 GMO는 존슨앤존슨, 코카콜라, 필립모리스, MS, 오라클과 같은 미국 대표기업들을 편입하고 있다.

여기서 주목해야할 점은 그랜섬이 이들 기업이 배당을 많이 줘서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세계적인 기업경쟁력이 그가 이들 기업에 투자한 이유다.

업종이나 지역별로는 신흥시장, 일본, 유럽의 주식이 상대적으로 싸다고 분석했다.

개별 종목보다는 시장 흐름에 따라 대응이 가능한 상장지수펀드(ETF)를 주목하라는 것이 그의 충고다. 일례로 일본시장의 상승에 대비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일본 증시와 연동되는 EWJ ETF에 투자하는 식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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