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시는 입주자 맞춤형 임대주택인 ‘협동조합형 공공임대주택’을 가양동 일대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주택건설 완료 후 입주를 진행하던 기존 공공임대주택 공급방식과 달리 입주자인 조합원이 사업 초기부터 참여하는 방식이다.
또한 조합을 통해 어린이집, 방과 후 교실, 반찬가게 등 커뮤니티 시설을 설치해 비영리로 직접 관리·운영할 수 있다. 서울시는 조합원 모집이 완료된 후 지하공공주차장을 포함한 단지형 연립주택 형태로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조합원 신청자격은 만 3세 미만의 양육자녀를 둔 무주택가구로 육아 및 교육에 대한 공통된 고민을 갖고 있는 입주자가 대상이다.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유도하고자 사업대상지 인근 거주자의 입주를 우선순위로 정했다.
협동조합형 공공임대주택은 장기전세임대주택 방식을 도입해 전셋값은 주변 시세의 80% 내외로 책정된다. 입주자격을 유지할 경우 2년 마다 재계약이 가능해 최장 20년 거주할 수 있다.
이건기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협동조합형 임대주택은 건설과정 자체가 입주자 중심의 자발적이고 민주적인 참여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며 “나아가 주택을 조합 스스로 운영·관리함에 따라 이웃간 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어 지역공동체 활성화에도 자연스럽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내년도 1월 조합원 선발 후 건축설계 및 계획 수립 등을 추진, 실시설계에 반영할 방침이다. 향후 시범사업 운영 결과와 물리적 여건에 맞춰 점차 확대하는 방안도 내놓기로 했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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