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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엘컴텍, 악재성 공시 직전 쏟아진 100만주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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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성 공시 이틀전 단일계좌에서 100만주 물량 출회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엘컴텍 이 악재성 공시를 발표하기 이틀 전 1개 계좌에서 전체 지분의 3.86%(100만주)에 해당하는 물량이 쏟아져 나왔던 것으로 나타나 사전정보유출 의혹이 일고 있다. 회사 측은 회장이 대출을 위해 담보로 맡긴 주식이 반대매매됐을 수 있다고 밝혔지만 악재성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가 일어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8일 오전 9시25분 현재 한성엘컴텍은 전일 대비 9.23% 급락한 61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에는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지난 16일 장 종료후 공시된 70억원 규모의 대출원리금 연체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주가 흐름은 이러한 악재성 공시가 나오기 전부터 심상치 않았다. 한성엘컴텍 주가는 이달 들어 57% 이상 폭락했고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두 번의 하한가를 포함해 37% 가까이 급락했다. 특히 12일에는 1개 계좌에서 100만주 이상의 물량이 출회되면서 다음 날 하루 동안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날은 대출원리금이 연체됐다는 사실을 공시하기 2거래일 전이다.

자본시장법은 회사의 주요주주 및 임직원 또는 회사와 일정한 관계가 있는 사람이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중요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사고팔아 이익을 챙기거나 손실을 회피하는 행위를 불공정거래로 규정해 금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회사 측은 반대매매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성엘컴텍은 16일 주가 급락에 대한 거래소의 조회공시에 대해 “최대주주가 주식담보대출(약 486만주)을 받은 사실이 있고 주가하락에 따라 반대매매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답변했다. 주가 급락으로 인해 담보로 맡긴 주식이 처분됐을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증권업계에서는 “단일계좌를 통한 대규모 물량출회 직후 악재성 공시가 나왔다는 점에서 반대매매 물량이 아니라면 사전 정보유출에 따른 불공정 거래 의혹이 짙다”고 지적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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