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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픈] "씰코너를 돌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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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힐스 A컷과 B컷으로 러프 구분, 관용성과 차별화 동시에 추구

 하늘에서 보면 씰(Sealㆍ바다표범)과 비슷하다고 해서 '씰코너'라는 애칭이 붙여진 16~18번홀.

하늘에서 보면 씰(Sealㆍ바다표범)과 비슷하다고 해서 '씰코너'라는 애칭이 붙여진 16~18번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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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티 샷의 정확도에 대한 차별화(?).

한국오픈의 '격전지' 우정힐스골프장이 페어웨이 폭을 조절해 티 샷의 정확도가 우승의 관건으로 등장했다. 파71에 7225야드로 코스 전장 등 숫자상의 변화는 없는 반면 A컷과 B컷 등 러프를 2단계로 명확하게 구분해 장타를 마음껏 구사할 수 있는 관용성과 약간의 차등화를 가미한 셈이다.
이번에도 승부처는 물론 '씰코너'다. 바로 16번홀(파3)에서 시작해 17번홀(파4), 18번홀(파5)로 이어지는 마지막 3개 홀이다. 하늘에서 보면 씰(Sealㆍ바다표범)과 비슷하다고 해서 애칭이 붙여졌다. 일단 파3와 파4, 파5 등에 걸맞는 다양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부터 색다르다. 3개 홀 모두 어렵지는 않지만 "마지막 날 보기를 범하면 우승할 수 없다"는 징크스까지 있다.

공교롭게도 지난 9년 동안 2010년 양용은(40ㆍKB금융그룹)과 지난해 리키 파울러(미국)를 제외한 7명의 역대 우승자가 보기를 기록하지 않았다. 2008년 이안 폴터(잉글랜드)가 씰코너에서 자멸한 대표적인 선수다. 1타 차 선두를 달리다가 16번홀 보기로 공동선두, 18번홀 보기로 연장전 진출마저 실패했다. 배상문(26ㆍ캘러웨이)은 당시 18번홀에서 안전하게 '3온 2퍼트' 전략을 구사해 '우승파'를 잡아냈다.

2009년에도 비슷했다. 김대섭(31)은 17번홀 보기로 우승 기회를 날렸고, 배상문은 마지막 3개 홀에서 파를 기록하면서 '대회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양용은은 2010년 16, 17번홀에서 연거푸 보기를 범했지만 추격자인 노승열(21ㆍ타이틀리스트) 역시 17, 18번홀에서 연속보기를 범해 문제가 되지 않았다. 파울러는 지난해 17, 18번홀에서 연속보기를 범했지만 2위와의 타수 차가 워낙 커 상관이 없었다. 무려 6타 차의 대승을 완성했다.
18번홀은 특히 페어웨이 왼쪽으로 커다란 연못이 그린까지 이어지는 전형적인 '승부홀'이다. '2온'을 노려 이글까지 잡아낼 수 있는 반면 실패하면 워터해저드나 벙커의 덫에 걸려 철저한 응징을 각오해야 한다. 주최 측은 올해부터는 아예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종전 18번홀에서 열리는 서든데스방식을 16~18번홀 등 3개 홀의 스코어를 합산하는 '3개 홀 연장전'으로 바꾸기로 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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